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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에서 공공의 적이란게 생기면 이것만큼 끈끈한 유대가 없다....

공공의 적이 생기면 조직은 정말 묘하게 단결한다.
원래 사이 안 좋던 사람들끼리도
“걔는 좀 심하지 않아?”

이런 상황은 한편으론 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집단 본능이다.
그만큼 내부 결속이 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.
공통의 타깃이 있으면, 갈등은 일단 유보되고
“우리 대 그 사람” 구도로 뭉치게 된다.

하지만 그 유대감,
문제의 본질이 해결되면 쉽게 깨진다는 것이다.
왜냐면 긍정적인 신뢰가 아닌, 부정의 공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.

공공의 적이 조직을 떠나도 해당 현상은 사라지지 않는다.

공공의 적이 계속 만들어지는 조직의 특성 :

  • 문제의 근본 원인을 내부에서 직면하지 않음
  • 책임 전가, 희생양 심리, 위로부터의 회피가 만연
  • 그래서 누가 떠나든 바뀌든, 또 다른 타깃은 반드시 생김

왜냐하면 타겟이 문제가 아니라, ‘타겟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’ 때문이다.